[오래된 책방][고전]단테 '신곡' 연옥

2017. 1. 28. 14:24Log : Tag : 노트테이킹/Book 오래된 책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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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고전인 '마키아벨리의 군주론',  '이상한 나라/거울나라의 엘리스', '오즈의 모험 시리즈', '단테의 신곡' 시리즈


이 중 단테의 단테의 신곡을, 

그 중에서도 '연옥 편'을 다시 펼쳐본다.

 


단테의 신곡은 크게 3가지로 '지옥', '연옥', '천국'편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지옥편이 가장 잘 알려져 있는 신곡 시리즈 중 하나다.


지옥편에서는 인간과 과거의 죄를 다루고 있다.

지옥을 지나 단테의 여행길인 '연옥'편에서는 인간과 인간의 관계에 대해 서술하고 있다.


물론 이미 죽은 자의 세상에서 논해지고 있는 '인간과 인간의 관계'가 의미 있겠냐만은

작가 단테는 지옥이라는 극단의 상황에 처하지 않은 천국도 아니요 지옥도 아닌 <연옥>을 무대로

연옥이기 때문에 극에 달하는 감정선 없이 차분하게 그져 과거의 자신을 회상하는 여러 명의 등장인물을 통해 

산사람인 여행자 단테에게 심심할 정도로 차분하게 인간 그리고 인간의 관계에 대해 설명하고있다. 


주인공 단테가 지옥과 연옥을 지나 천국까지의 기약없는 여행을 떠날때는 

오로지, 사랑했던 여인이자 스믈넷에 생을 마감한 '베아트리체'를 향하고자 하는 열망으로 시작 되었지는 모르나

작가 단테는 주인공 단테로 하여금 아름다운 여인 베아트리체 이상으로 숭고하며 아름다운 인간의 마음이란 무엇인가를 찾아 나선다.


단테의 신곡 '연옥'편의 주옥같은 문구를 정리해본다.




제 4곡

어떤 즐거움이나 슬픔이 우리의 한 감각을 사로잡을 때면,

우리 영혼은 온통 거기에만 집중되어 다은 기능은 전혀 없는 것 같은데,

그건 우리 안의 한 영혼이 다른 영혼을 압고한다고 믿는 '오류'와 다르다.

그러므로 영혼을 강하게 끌어당기는 어떤 것을 보거나 들을 때,

시간이 흘러도 사람은 그것을 깨닫지 못한하다.

'그것'을 지각하는 능력과, 영혼을 온통 차지하는 힘은 서로 다른데,

후자는 묶여 있고 전자는 풀려 있기 때문이다.


제 5곡

바랍이 불어도 그 꼭대기가 절대로 흔들리지 않는 탑처럼 굳건해야 한다.

생각에 생각을 더하는 사람은 언제나 자기 목표에서 멀어지니,

한 생각이 다른 생각을 약화시키기 때문이다.


제 11곡

세상의 소문이란 한 숨의 바람일 뿐,

때로는 이쪽으로 때로는 저쪽으로 불어

방향이 바뀌면 이름도 바뀌지요.


제 15곡

너는 네 마을을 오직 지상의 것들에만 고정하기 때문에 진리의 빝에서 어둠만 거둬들이는구나.

저 위에 있는 무한하고 표현할 수 없는 선은 햇빛이 눈부신 물체를 향하여 가는 것처럼 사랑을 향해 달려간단다.

그래서 열정과 만날수록 더 많아지고 사랑이 더욱 무한하게 펼쳐질수록 그 위에서 영원한 선이 커지게 된다.

또 더 많은 사람이 저 위를 사랑할수록 사랑할 선은 더욱 많이,

더 사랑할수록 거울처럼 서로가 서로에게 되돌려 준다.


제 17곡

그런데 사랑은 그 주체의 행복에서 절대로 눈을 돌리지 않기 때문에

모든 사물은 자신을 증오하지 않고.


제 18곡

곧바로 사랑하도록 만들어진 마음은 즐거움에 깨어나 행동하게 되자마자 좋아하는 모든 것을 향해 움직인단다.

너희들의 의식 능력은 실제의 대상에서 그 영상을 이끌어 내어 너희 안에 펼쳐 놓고 그것에 마음이 향하도록 만든다.

만약 마음이 그것을 향해 이끌리면, 그 이끌림이 사랑이며 그 것이 너희 안에서 즐거움으로 더 새로워지는 게 본성이다.

그리고 마치 불을 자신의 질료 안에서 지속되는 데까지 올라가려는 신천적인 형상 때문에 높은 곳으로 치솟는 것처럼,

사로잡힌 마음은 열망 속으로 들어가니,

그 것이 정신의 움직임으로 사랑의 대상이 기쁘게 할 때까지는 결코 쉬지 못한다. 


제 18곡

그러므로 기본적인 관념들의 이해나, 

기본적인 욕망 대상에 대한 열정이 어디에서 오는지 사람들은 모르는데,

그것은 벌들이 꿀을 만드는 본성처럼 너희들 안에 있으니,

그 최초 의지는 칭찬이나 비난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


제 25곡

그래서 어떤 필요성의 충동에 사로잡힌 사람은 앞에 무엇이 나타나든 멈추지 않고 자신의 길만 가는 것과 같이,


제 25곡

그러므로 우리는 말하고 웃기도 하며, 

그러므로 네가 산에서 들은 것처럼 우리는 눈물도 짓고 한숨도 쉰단다.

욕망과 다른 감정이 우리를 사로잡음에 따라 그림자는 자신의 모습을 바꾸며,

그것이 바로 네가 궁금해하는 이유이다.



- 출처: 단테의 '신곡' 中 연옥 편' - 중에서 

(열린 책들)


신곡 - 연옥
국내도서
저자 : 단테 알리기에리(Durante degli Alighieri) / 김운찬역
출판 : 열린책들 2009.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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