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루지아(조지아) 견문록][2] 흑해, 어디까지 가봤니? - 터키에서 그루지아로 버스로! 육로로! 국경을 넘다

2017. 4. 21. 07:23Travel Log: 배낭여행/Georgia 조지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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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 버스, 흑해에서 맞이한 아침


아나톨리아 고원 중앙에 있는 터키의 수도 '앙카라'에서 오후5시가 넘어 출발한 버스는 한 참을 달려 아나톨리아 고원을 빠져나와 흑해를 낀 해안 도로를 달렸다.

새벽을 지나 이른 아침, 버스에서 바라본 창박의 풍경은 나무, 바다, 도로 그리고 고요함-








아침은 늘 졸립다.

전 지구인 모두에게 아침은졸립다.


사진을 찍은 후 나 또한 버스에서 뻗어버렸다. (..........)












버스는 흑해를 끼고 달려 어느 덧 국경도시인 사르프 (사르프) 'Sarpi'에 도착했다.


(흑해 도시 기준) 이동 경로는 다음과 같다.

삼순 (Samsun) --> 오르두 (Ordu) --> 기레순 (Giresun) --> 트라브존 (Trabzon) --> 리제 (Rize) --> 호차 (Hoca) --> 사르프 (Sarp) (그루지아 조지아 국경)
















터키 - 구르지아 (조지아) 국경은 걸어서 넘어가다.



국경도시 사르프 (Sarp)에 도착한 버스는 잠시국경의 해안 도로에서 가던 길을 멈췄다.


터키에서 구르지아을 넘을 때에는 버스가 아닌 육로로 걸어가야 한다.

따라서 모두들 버스에서 내려서 해안 도로를 따라 터키-구르지아 국경으로 걸어갔다.


버스 기사님은 국경에서 약 2시간 정도 쉴 예정이라고 했다.

국경까지 쉬엄 쉬엄 걸어갔다. 






흑해








국경이 보인다!






잘 있어, 터키!

반갑다, 구르지아 (조지아)!










걸어서 국경을 넘었다.







터키어와 구르지아어 (조지아어)가 공존하는 곳, 이곳은 터키-구르지아(조지아) 국경 도시 사르프 (Sarp)




약 15명 정도의 버스 기사님부터 승객 모두들 국경에 있는 카페에 앉아서 홍차 티타임을 했다.


한국인, 터키인, 구르지아인, 아제르바이잔인, 아르메니아인, 러시아인 등 모두들 구경도 사용하는 언어도 다른 사람들이었지만

홍차를 마시는 동안 터키어, 러시아어, 영어, 만국 공통어 '손짓 발짓'으로 이런 저런 대화도 하고, 웃기도 하며 흑해에서의 오후 시간을 보냈다.







"이민호를 알아요?"

"김현중을 알아요?"


한국에 관심이 많은, 이번 여행의 버스 친구인 러시아인 여자 친구의 한국에 대한 질문들.


한국 드라마, 이민호, 김현중 그리고 가수 티아라를 좋아한다고 한다.


물론 나는 그들을 알고 있다, 그들이 나를 모를 뿐이지 ㅎㅎ










충분히 휴식 타임을 즐긴 이후 다시 버스에 올랐다.


배가 고프다.

버스는 휴계소 겸 식당에서 점심 시간을 보냈다.



버스 승객들






친환경의 휴계소 & 식당 주변




뭐라고 적혀 있는 것인가??

그루지아어 (조지아어)인데 뭐라고 적혀 있는지 모르겠다. (......)















버스에서 만난 풍경들


지금, 버스, 그루지아 (조지아)로 가는 길












다시 해가 넘어가고 있었다.


그리고 목적지 트빌리시에 가까워지고 있었다.







다음 편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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