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 견문록][1](11) 젠코프 대성당 (Zenkov Cathedral) 그리고 아쉬움 - 알마티 판필로프 공원 (Almaty, Panfilov Park)

2017. 3. 28. 01:19Travel Log: 배낭여행/Kazakhstan 카자흐스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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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필로프 공원을 계속 걷는다.


02월의 알마티는 고요함, 고즈넉함, 평화로움 그리고 신비로움이 동시에 공존하고 있다.

신비로운 도시 알마티의 판필로프 공원 (Panfilov Park)를 걷고 있는 동안 만큼은 분주하고 바쁜 일상에 쫓겨 있던 내 자신을 이 순간 만큼은 내려 놓아본다.

내려 놓음의 시간은 알마티에서 보내는 21시간의 시간 중의 짧은 일부분일지 몰라도, 순간의 편안함은 쌓여있는 차가움이 느껴지는 눈 조차도 포근하게 보인다.

텐산 산맥 (천산 산맥)에서 불어오는 겨울 바람 조차도 시원하게 다가온다. 


내 자신을 내려놓을 수 있었던 곳, 잠깐의 여유로움과 편안함을 선물해 주던 자연, 이 곳은 알마티.





높이를 알 수 없을 정도로 높은 하늘을 향해 뻗어 있는 여러 그루의 나무들 사이를 걷다보면 걷는 것 자체만으로 힐링이 된다.





공원의 나무들 사이에 작는 나무집이 보였다.

어떤 목적을 위해 또는 왜 이 나무집이 이 곳에 설치 되어 있는지는 모른다.

몰라도 알마티의 주변 풍경과 너무 잘 어울리는 설치물이었다. 





러시아 내전과 제 2차 세계대전 당시 희생된 군인들을 추모하고자 설치된 '판필로프의 영웅들' 설치 조각 및 기념비를 지나면 '젠코프 대성당'에 다다르게 된다.



젠코프 성당 (Orthdox Ch. Zenkov / Almaty)



판필로프 공원 안에 있는 젠코프 대성당'은 카자흐스탄 알마티에 남아있는 몇 안되는 재정 러시아의 건축물 중 하나이다.

1904년 건축가 젠코프에 의해 지어진 대성당은 단 하나의 못 조차 찾아 볼 수 없는 '나무'를 활용해 지어진 것이 특징이다.

형태는 러시아 정교회를 대표하는 모스크바의 '상크트 바실리 대성당'에 흡하한 이 지붕을 덮고 있는데, 이러한 교회 건축 스타일은 이스탄불에 있는 '아야 소피아 (하기야 소피아, Hagia Sofia, Aya Sofya)'에서도 찾을 수 있다.





교회 내부에서는 사진 촬영이 금지이다.

사진으로 담을 수 없어서 아쉬웠지만,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하고 이번 여행의 출발지인 Sulpark 다시 걸어갔다.



젠코프 대성당 위치 (구글맵 <--- 클릭)





다음 편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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